해외발신 → 010으로 변신…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2022-02-03 14:40
경찰이 압수한 휴대폰, USIM칩, 무선공유기 (전남경찰제공) <뉴스1>
해외 발신전화번호를 국내 전화번호인 것처럼 꾸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저지른 일당이 검거됐다.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전화금융사기 전담팀)는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4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전화번호를 변경하는 변작 중계기를 차량에 설치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 전남 일대를 돌며 발신번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기에 국내에서 개통한 USIM칩을 삽입한 뒤 해외에서 발신한 전화가 국내 010 전화번호로 수신자에게 표시되도록 조작했다.
용의자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경찰의 단속을 피해 차를 이동하면서 휴대전화 단말기의 USIM을 교환해 주면 1일 임시변통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을 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이들이 조작한 발신번호로 전화를 받은 피해자는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휴대전화 단말기 65대, 대포동 295개, 무선공유기 22개를 압수해 USIM칩 거래업체와 조직 상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010으로 전화가 걸려도 안전계좌 송금, 직접 현금 전달, 저금리의 외환대출을 유도한다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은 절대 전화나 대면으로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손 영 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0203/111554670/2의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국내 전화번호인 것처럼 꾸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저지른 일당이 검거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전화금융사기담당팀)는 최근 수사…ww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