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두실역 쪽으로 갔다가 똥동 맛집 어플라스 갔다 왔어요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일식 코스 요리를 먹었습니다만, 나머지는 잘 알고 있어요!
부산광역시 금정구 김천로 369 1층
아프라스
부산 금정구 김천로 369 1층 051-515-1002 11:30~22:00 매월 첫째주 일요일 휴무
장소는 우성아파트 근처 건물 1층에 있었는데 예전에 이 근처 근처에서 오래 살아서 되게 추억이 많이 떠올랐어요.주차는 건물 지하에 가능한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건물 밖에 수족관이 있어서 관리가 잘 됐더라고요.가끔 물고기들이 조금 힘없이 가라앉는 횟집도 보이는데, 구서동의 맛집 '아플라스 수족관'의 생선은 활기가 있어 보였습니다.
깔끔하고 약간 어두컴컴한 조명이 플러스 되어 있는 분위기가 돋보였어요.홀도 여유가 있지만 매장에 룸 수가 많아서 룸 예약을 하기엔 어렵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룸은 인원에 따라 테이블과 객실의 크기가 조금씩 달라지는데, 예약 시 인원수를 신청하면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룸이 테이블만으로 가득 차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게 이용하실 수 있군요.
요즘에는 회식이나 모임 외에도 홀에서 식사하는 것보다 방에서 식사하는 걸 선호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특히 가족외식이나 중요한 자리에서는 미리 방을 예약하셔서 일행분들끼리 주변분들께 신경쓰지 마시고 편하게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스, 정식, 아라카르트 등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저희는 B코스로 주문했습니다.개인 세팅도 깨끗했지만 자리마다 샐러드와 쌈장, 식초 등이 준비되어 있군요.젓가락 주머니에 보면 금정구 안심식당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젓가락을 위생적으로 관리, 먹다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등 각종 위생 규칙을 잘 지시하는 구서동 식당인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여러 가지 요리가 나왔습니다계란찜과 아귀대장과 아귀대장이 나왔는데, 자왕찜은 푸딩처럼 보들보들했고, 아귀대장과 아귀대장은 간장소스에 비벼먹기 때문에 고기와 같은 식감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겨울이 지나가는 게 아쉽다고 느끼는 과메기! 제철에 많이 먹어둬야 하는데 이렇게 코스 구성에서 과메기가 나오네요.김이나 마늘 등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구성도 좋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조합으로 쫄깃하고 고소하게 드세요.
이어서 나오는 생선회와 해산물에 곁들여져 있는 음식이 나왔습니다고추냉이부터 락교, 생강, 단무지와 달콤한 배추 속, 고추와 마늘 싹까지 중앙에 놓아 주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성게도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주셔서 더 좋았어요고소하고 녹색이 풍부한 성게 밑에는 깔끔한 오이가 깔려 있습니다만, 맛의 균형이 잡히는군요.
구서동 먹거리 오플라스 B코스의 메인 요리 중 하나인 회가 나왔습니다.참치에 참돔이 풍부한 물고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살코기를 싫어하는 분도 참치를 좋아하는 분도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색감이 풍부해서 보기에도 더 예쁘게 느껴지네요.
쫀득한 감칠맛이 일품인 참돔 탕비키!고추냉이를 살짝 올려서 먹었는데 진한 고소함과 함께 신선함이 예술이네요
진한 색감의 참치도 적당히 해동되어 나와서 걸쭉하지 않게 고소했어요.무순과 고추냉이를 먹어도, 김에다 싸서 먹어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해산물도 간빙수 가득 담은 접시 위에 예쁘게 나왔어요낙지에 굴, 전복, 멍게, 개불 그리고 산낙지탕이 있네요
개불은 아무래도 비주얼 때문에 조금 접근이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만, 실제로 먹으면 오독오독 씹히는 개불 특유의 식감이 매우 매력입니다.
산낙지는 따로 냄비요리인데, 낙지 자체가 딱딱하지 않고 연한데다 조미료까지 고소해 후루룩 후루룩 입에 옮겼습니다.
이제 밥 좀 먹고 싶다 생각났을 때 초밥도 나왔어요역시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도록 종류도 여러 종류 준비되어 있군요.
저는 겉을 살짝 구운 연어초밥 먹었어요아까 전에 생선회를 많이 먹었는데 생선회와 초밥은 또 다르잖아요, 밥에 비해 생선회가 커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따뜻한 음식이 나올 차례입니다다음은 아까 그 무스야 생선구이!레몬즙을 좀 짜서 드세요.구이라서 담백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생선구이도 그대로 나오지 않고 야채 장식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게 다른 생선 요리인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까 조림이더라고요조림조미료가 눅눅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생선에 짠맛이 나는 조림소스가 잘 배어 생선살이 아주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생선 요리를 맛있게 먹고 있을 때 갓 튀긴 바삭바삭 튀김이 나온 거예요저는 튀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맛있는 튀김은 정말 잘 먹네요.북서동 맛집 아플라스는 일식 경력 40년에 양산화림초밥을 10년간 직접 운영하시던 셰프님이 요리하는 곳이라 그동안 요리도 맛있게 드셨지만 특히 튀김도 맛있게 드셨습니다.
처음에는 뭘까 하고 생각했던 것이 맨 아래쪽은 고구마 튀김, 그 위에 길쭉한 것은 가지 튀김, 맨 위쪽은 크림 새우를 올리고 고구마 가지 크림 새우라고 합니다.3가지 맛을 볼 수 있어 보기에도 예쁜 음식인데 특히 제일 큰 크림새우가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크림이 맛있었습니다.
일식하면 또 우동이 빠질 수 없죠 가쓰오부시가 살랑살랑 춤추는 볶음우동도 먹었어요짠맛이 나는 야키우동은 배가 부른데 먹어버리게 되는 군요.면류는 따로 있어서일까요?
야키우동이 식사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인은 마무리를 밥으로 해야죠!마지막 식사는 날치알밥과 미역국이 나와서 매운 게 먹고 싶다는 제 생각을 읽었는지 날치알밥에 김치가 들어 있어서 매운 게 딱 좋았습니다.거기에 부드러운 미역국까지 술술 들어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