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가족이었던 저는 일주일 후에 해제 전 검사를 받았습니다 직감적으로 양성이었는데 진짜 양성이었거든요
아무튼 일주일 정도 격리를 하게 됐습니다저는 너무 긍정적인 파이니까 이왕 이렇게 된거 이유식이나 열심히 만들려고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밀가루, 계란, 땅콩류는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서 최대한 늦게 먹이자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미리 먹여야 반응이 잘 나온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격리중이라서 마구잡이로 먹이고 반응이 나오면 병원에 못가니까 아기가 격리중일때 까지 먹은것을 먹였습니다.
그래도 밀가루는 7개월이 되기 전에 먹지 않으면 반응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아 #밀가루 테스트를 했습니다.
리아는 6개월부터 #초기이유식을 시작했어요.저는 3일분의 이유식을 미리 만들어서 냉동해서 해동하고 있어요.
밀가루 테스트는 간단하지만 먼저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던 이유식 재료를 사용하여 이유식을 만들어줍니다.
이유식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거나 저처럼 해동이 되면 밀가루를 조금 넣어주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밀가루를 삶아서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다른 밀가루 테스트 포스팅을 보면 완성된 이유식에 밀가루를 바로 섞어 아기에게 주던데 꼭 익혀주세요!!! 소량의 양이라서 너무 오래 끓일 필요는 없어요.저는 5분 정도 끓여줬어요
밀가루가 섞여 있어서 이유식 맛이 덜할까 했는데 오늘도 왠지 역시 다 먹었어요 리아는 이유식을 100ml 전후로 다 먹어요.엄마 닮아서 뭐든지 잘 먹는 우리 딸
밀가루 테스트를 한 후에는 하루 종일 잘 지켜봐야 한다고 해서 봤는데 별 이상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어요. 좋았어요 항상 새로운 재료를 추가할 때마다 긴장의 연속이에요
격리기간이라고 해서 새로운 재료의 추가를 그만두면 7개월이 되어도 먹을 수 있는 재료가 한정되는 것 같아서 표고버섯을 넣은 이유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소고기가 표고버섯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해서 소고기와 표고버섯만 넣을까 했는데 저는 여러 가지 색깔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를 섞었어요
만들어놓은 큐브를 일단 냄비에 넣었습니다쌀, 소고기, 양배추, 시금치 이렇게 4가지를 먼저 넣고 표고버섯을 준비했습니다이번 명절에 유기농 표고버섯의 건조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했습니다.
마른 표고버섯을 물에 담갔는데 원래는 믹서기를 사용했는데 양이 많지 않아 재료가 날보다 밑에 있어 잘 깨지지 않습니다.그래서 쵸파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에 쿠팡으로 배송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입자가 조금 굵어 보일 수 있지만 제가 참고하는 #삐뽀삐뽀119 이유식 책을 보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아기가 소화가 잘 되면 빨리 질감을 올리라고 해서 잘 다지지는 않습니다.
아까 보여드린 재료에 표고버섯을 넣고 끓였더니 뭔가 너무 푸석하고 밥의 양도 적은 것 같아서 쌀 큐브 하나와 국물을 더해주었습니다.
제가 한 달여 동안 이유식을 만들면서 느낀 게 이유식에는 정답이 없더라고요. 책마다 비율도 다르고 블로그를 봐도 다 다르니까 엄마 맘대로 만들어 주면 되겠구나 싶어서 기본 원칙에만 맞춰서 #이유식을 만들고 있어요.진짜 내맘대로 이유식ㅋㅋㅋㅋㅋ
저도 처음에는 20배 죽, 15배 죽 이런 거 궁금해서 작은 거 하나 하나 신경 쓰면서 만들었는데 그게 더 스트레스가 됐어요.
#이유식을 하는 이유는 아기가 분유로 섭취하기 어려운 철분 등을 보충해 주고 나중에 제대로 식사를 하기 위한 훈련인데 재료 1g으로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그냥 제가 아기가 소화할 수 있는 질감에 맞게 대중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대신 하루에 소고기 10g정도 섭취하도록ㅋㅋㅋ 그래서 만약 재료의 무게를 정확히 물으면 대답하기 힘듭니다;;
아무튼 완성된 소고기 양배추 시금치 표고버섯ㅋㅋㅋ이름의 진짜 길주 먹던 것에 새로운 것을 첨가하는 형태로 이유식을 만들고 있어서 이왕이면 한번에 먹을 때 여러가지를 섞어서 만들어 주고 있어요
표고버섯 향이 좀 강해서 걱정이지만 전 딸의 음식 취향을 믿어요.아 참고로 양은 120㎖ 1개와 130㎖ 2개로 나누었습니다첫날은 잘 못 먹을 수도 있으니까 120개를 냉장고에 넣고 나머지 두 개는 냉동고에 고고
다음 날 다행히도 소고기 표고 이유식을 잘 먹어줬는데 저녁이 되면 입술 밑에 뭐가 올라오더라고요.ㅜㅜ아이도 불편하지 않고 그렇게 심한것같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남편이 찾아보니 침독이라든가, 단지 음식이 묻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어 있었습니다.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그냥 저 부분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에요
뭐 병원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들을 때는 없습니다만, 먹은 직후 이외에도 저런 증상이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참고해 주세요.
그렇게 되는 이유는 일단 저 격리 해제된 후 병원에 가게 되면 의사에게 한번 물어보고 정보를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