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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박물관에서 고민을 얘기해봐 익산에 갈만한 곳 |

무속신앙의 소망을 하늘에 이어가다
<왼쪽: 대신 아내도 가운데: 성수도 오른쪽: 남성수도> 오늘을 원광대학교 박물관 상설전 중 하나인 '무-인간의 소망을 하늘로 이어주다'를 소개하겠습니다.무속은 영혼과 직접 소통하는 존재인 무당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행위입니다. 그 연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팔주령이나 청동방울 등 의례도구로 여겨지는 유물들은 청동기시대에 무당의 역할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신라 2대 왕 남해차웅의 또 다른 호칭은 자충이며 무당을 의미한다는 삼구사기의 기록이 나와 있어서 무당의 존재가 더욱 뚜렷합니다.무속신앙은 이미 고려시대에 백성들 사이에 뿌리내린 것으로 밝혀졌으며 조선시대에는 의료기관인 활인서에 무속인물을 배속시키는 등 그들의 능력을 일부 인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성수부채(빨간색)와 칠성부채, 성수부채, 중: 대신 방울과 요령, 우: 칠성방울과 요령> 여러분은 무당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제가 언론 탓인지는 몰라도 큰 부채와 방울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부채는 굿을 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무꼬치로 무신도의 역할도 합니다. 굿을 할 때 무당이 손에 든 부채를 든 것은 신령이 그 자리에 닿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방울은 그 소리가 신령을 불러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굿을 하는 동안에는 여러 악기가 사용되는데, 장구, 태평소, 꽹과리, 장미 등이 있습니다. 무당은 굿판에서 가무로서 신을 모시고 위로해 주는데, 장구소리에 신이 들어가서 타악기 소리에 놀라 잡귀가 달아난다고 생각할 정도로 악기는 굿을 연행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위의 사진 중 오방색 깃발은 무당이 점을 볼 때 하나를 그어서 운세를 점치는 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파란색은 질병, 흰색은 천신과 명복, 빨간색은 재물, 검은색은 죽음, 노란색은 조상들이 도와준다는 뜻입니다.
'대신할머니도' 대신할머니는 영험한 무당이 죽어서 신격화된 신령으로... 대신 아내로도 불리며 무당의 접사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좌, 중 관성제 군상 우: 산신상> 관성제군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문무를 겸비한 관우 장군이 신격화된 신령으로 나라를 지키고 재물을 가져오고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제웅은 초가집 사람의 형상에서 병술로 병자의 나쁜 액을 대신 갚아주는 존재로서 호제비, 수령, 처용 등으로도 불렸습니다.
<바리공주> 바리공주는 무녀의 시조로 여겨지는 신격으로 바리테기를 떠는 칠성공주라고도 합니다. 죽음을 관장하는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몸도 마음도 지친 여름, 시원한 원광대 박물관을 방문하셔서 고민을 좀 털어놓으시면 어떨까요?

 

※ 본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원광대학교 박물관, '샤머니즘-인간의 소원을 하늘에 잇다'에서 발췌했다.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 <원광대학교 박물관>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대로 460

☑ 관람시간 : 평일 10:00 ~ 16:00 * 쉬는기간, 주말, 공휴일 휴관 ☑ 관람료 : 무료